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하이닉스의 독자생존은 어렵다고 보고 있으며 채권단이 하이닉스를 조속히 처리하도록 정부가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은행은 오는 7월말까지 인수 희망업체와 MOU(매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는 목표 아래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불교방송(BBS) 라디오 '뉴스와 사람들'에 출연, 부실기업 처리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이닉스 매각 무산과 관련, "적어도 이런 (하이닉스)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한 클린 마켓이 될 수 없으며 신용등급 하향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하이닉스 이사회의 반대로 매각이 무산된데 대해 대단히 불행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IT(정보기술) 산업의 특성상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하이닉스는 빚이 8조원인 회사"라며 "현실적으로 독자 생존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며 조속히 불안을 털어내고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처리토록 독려중"이라고 덧붙였다. 전 부총리는 서울은행 매각 협상과 관련, "서울은행은 공자금 투입 결과 수익이 좋아지고 있다"며 "여러 군데서 인수를 희망해 오고 있어 좋은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