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옵션 5월물 만기일인 9일 이후 증시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투증권 한정희 연구원은 '5월물 옵션만기 환경분석 보고서'에서 올들어 4차례에 걸친 옵션만기일 전후의 종합주가지수 흐름을 분석한 결과 1월물 만기를 제외하고 모두 만기일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고 5일 밝혔다. 그는 1월물만기 이후에는 연말 결산을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이 펀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윈도드레싱'성격의 지수상승에 따른 후유증으로 하락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는 만기일 전에 약세를 보이더라도 만기일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특히 2월 이후 옵션만기 당일에는 지수가 상승했는데 이는 대세상승이 지속되면서 옵션만기에 따른 하락이 오히려 저가매수기회로 인식되고 이미 만기일 전에 부담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5월 옵션만기는 4월과 달리 3주정도 조정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맞게 되지만 매수차익거래규모와 만기를 앞두고 차익잔고에 대한 청산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수급요인은 비슷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840선을 중심으로 바닥권 확인을 위한 매매공방이치열한 상황이고 매수차익잔고 청산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는점에서 청산과정은 물량부담을 덜어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그는 옵션만기전까지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청산과 기간조정이 지속된다면 만기일을 분기점으로 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