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6∼10일) 코스닥시장은 72선을 지지삼아최대 80선까지 도전하는 박스권 장세가 전망된다. 이번주 초 코스닥시장은 나스닥 1,700선 붕괴 등에 영향을 받아 73선까지 추락,60일,120일 이동평균선을 밑도는 하락추세가 완연했다. 그러나 미 증시가 소폭 반등에 성공하자 2-3일 이틀 연속 강보합세를 보이며 76선을 다시 회복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다음주에도 미 증시와 움직임을 같이하는 커플링(동조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코스닥시장도 72-80선에서 등락을 되풀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변수인 미 증시는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금주말 실망스런 4월 실업률발표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000선에 겨우 턱걸이했고 나스닥은 급락해 1,613포인트로 내려갔다. 증시전문가들은 이에따라 코스닥시장도 다음주 초 약세출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금주초반 급락장에서 72선이 훌륭한 지지역할을 한데다 180일 이동평균선이 71-72선 사이에 걸쳐있기 때문에 기술적 분석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변수로는 9일로 예정된 옵션만기일이 코스닥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옵션만기일을 앞두고 거래소시장의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코스닥시장에 '사자'세가 들어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코스닥시장이 낙폭과대로 가격부담이 없는데다 KTF,국민카드,강원랜드 등 시가총액 상위사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되살아났기 때문에 80선 도전도 가능하다는지적도 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나스닥 시장이 약세로 마감함에 따라 다음주 코스닥시장의 하락압력은 더욱 클 것"이라며 "다만 코스닥시장의 가격부담은 없는만큼 크게 하락하지는 않고 72선을 지지삼아 조정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내수 우량주의 바닥탈출이가능한 시점"이라며 "지수 80선에 도전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