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절상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화가치가 미 달러화 등 외화가치보다 올라간다는 뜻이다. 교과서에는 이럴 경우 수출업계는 불리해지고 수입업계는 유리해진다고 적혀 있다. 원화가치는 왜 올라갈까. 지난주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의 한국 판매가격은 3천1백원으로 이를 달러화로 환산하면 2.36달러가 된다"며 "같은 날 미국의 빅맥가격은 2.49달러로 한국의 빅맥 판매가가 미국보다 5% 가량 싸 실질 구매력을 따질 때 그만큼 저평가돼 있는 셈"이라고 보도했다. 엔화와 유로화도 달러화에 대해 각각 19%,5% 저평가돼 있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환율은 상대적이며 항상 음양을 동반한다. 그러나 추세가 완만한지 급격한지는 꼭 챙겨봐야 한다. 크게 봐선 증시도 환율변화에 갇혀 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