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벤처기업들은 이자율 1%포인트 상승시 순이자수익이 2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2월결산 704개중 사업보고서 미제출, 감사의견 비적정 등을 제외한 667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왔다고 3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자율이 1%포인트 상승해 1년간 유지된다면 이자수익은 801억원, 이자비용은 751억원 각각 증가해 순이자수익이 50억원 늘어난다. 이와함께 자산 2조원 이상의 대형기업을 제외하면 순이자수익은 작년도 순익의 10%에 이르는 183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벤처 355개사의 경우 금리 1%포인트 상승시 순이자수익이 2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당기순손실을 7%가량 줄일 수있는 액수다. 반면 일반기업 312개사는 오히려 순이자비용이 15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순이자 증가액 상위사와 그 금액은 강원랜드 45억7천만원, 하나로통신12억8천만원, 한통하이텔 11억3천만원, 새롬기술.엔씨소프트 각 10억5천만원, 핸디소프트 8억9천만원, 휴맥스 8억7천만원, LG홈쇼핑 8억3천만원, SBS 7억6천만원, 한빛소프트 7억5천만원 등이다. 순이자비용 증가액 상위사는 KTF 81억2천만원, 아시아나항공 46억1천만원, LG텔레콤 19억1천만원, 그랜드백화점 14억8천만원, 세원텔레콤 13억2천만원, 텔슨전자 8억6천만원, 동진쎄미켐 8억4천만원, 대아건설 6억4천만원, 우영.매일유업 각 5억6천만원 등이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코스닥법인들은 평균 부채비율이 112.6%여서 금리상승에 따른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며 특히 평균 부채비율 60.3%인 벤처기업들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