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하이닉스반도체이사회가 양해각서(MOU)체결을 거부한데 대해 일정부문 공감한다"고 밝혀 협상의 문제점을 인정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전자전문지 EBN에 따르면 숀 마호니 마이크론 대변인은 "우리는 채권단이 마련한 하이닉스의 구조조정방안의 내용에 대해 수정작업이 필요하다는 이사회의 의견에동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호니 대변인은 "이사회가 당초 MOU 내용에서 비메모리부문의 구조조정에대해 거부했을 때 이미 나머지 내용은 무효가 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향후 재협상이 가능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전문가들은 그러나 마이크론이 하이닉스가 회사생존을 위한 향후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