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경기 회복으로 인한 장거리 해외여행객 급증에 힘입어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다. 하나투어는 2일 "1·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한 1백4억원,영업이익은 3백36% 늘어난 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 시장점유율 증가와 1분기 연휴가 많았다는 점 등이 실적호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동남아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외형은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좋지 않았다"며 "올해에는 장거리 여행객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매시장 1위 업체인 이 회사는 지난 3월 소매시장에 진출하면서 추가적인 외형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측은 자회사 하나투어리스트가 영업을 개시함에 따라 올해 약 7억원 정도의 영업이익 증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