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학비에서 결혼자금까지 자유롭게 찾아 쓰세요.' 한국투자신탁증권은 자녀의 교육비는 물론 결혼·주택구입비까지 자녀의 인생에서 필요한 목돈을 맞춤식으로 지급해주는 변액 저축식 상품인 '부자아빠 펀드'를 3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펀드 가입금액과 인출시기 및 규모 등을 고객 편의에 따라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게 큰 특징이다. 우선 펀드 가입금액의 경우 일시 납부와 적립식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중도에 납입 방법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또 자금 인출도 초등학교에서 유학까지의 교육비와 결혼,주택구입 등으로 자금을 나눠 찾을 수 있다. 예컨대 대학 학자금은 8회에 걸쳐 매학기 총원리금의 3%씩,유학·결혼자금 등은 총원리금의 10%씩을 찾아쓰는 식이다. 보험 상품과 성격이 유사하나 보험 상품과 달리 중도 해약시 수당수수료 등을 물지 않아도 돼 납입원금 손실이 없다. 또 연체료도 없으며 해약시 부활절차 등을 거치지 않고 재가입할 수 있다. 펀드 운용은 AA급 이상 회사채와 국공채에 95%까지 투자하며 연평균 예상수익률은 7∼9%.판매·운용보수도 1.04%로 저렴한 편이다. 중도 해약시 가입 후 5년까지는 이익금의 20%,10년까지는 이익금의 10%를 환매수수료로 떼게 된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은행 보험 투신상품의 장점을 융합해 만든 것으로 배타적 판매권을 따낸 상품"이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