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장은 '개미군단'이 화려하게 열어젖혔다. 이날 하루만 봐선 개미가 시장의 주도권을 잡은 것으로 비쳐진다. 증권사 시황전문가들은 화려한 종목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코멘트를 냈다. 해외매각이 불발된 하이닉스반도체가 증시에 잔뜩 안개를 몰고 오는 와중에 나온 개인의 '사자'여서 기운을 느낄만 하다. 한 증권사 지점장은 "삼성전자가 쉬자 개인이 중소형주를 샀다 팔았다 하며 몸을 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종목장세가 펼쳐진다고 개인이 쉽게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건 아니다. 종목장세는 지수가 박스권에 갇혀 있을때 나타나는 일종의 순환매여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 상투를 잡기 십상이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