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단말기 제조사업에 신규 진출한 업체들의 실적이 빠르게 호전될 전망이다. 터보테크 이론테크놀로지 브이케이 등 '신 3인방'들은 우수한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고성장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터보테크=공작기계 업체에서 단말기 업체로 변신한 터보테크는 올 하반기 자체개발한 ODM(생산자개발방식)단말기 출시로 휴대폰 단말기 부문에서만 전년대비 2백8% 성장한 7백6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가 현재 개발 중인 단말기는 6만5천컬러,40화음을 지원하는 2.5세대 단말기로 오는 7월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기업에 2.5세대 단말기를 공급해 올해 3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ODM생산 방식은 단가가 높아 이익폭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론테크=공장자동화 솔루션업체인 이론테크는 CDMA단말기 수출이 증가하는 5월말∼6월초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들어 모두 60만대,9천만달러 규모의 CDMA 휴대폰 수출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에는 CDMA 상용 서비스가 개시된 중국에 85억원 규모의 CDMA 단말기 4만대를 선적했다. 회사측은"지난 4월 한달 동안 작년 전체 매출과 맞먹는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이케이=리튬 폴리머전지 제조업체에서 탈바꿈한 브이케이(옛 바이어블코리아)의 올 1분기 매출액은 7백50% 증가한 2백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업체는 지난해 9월 홍콩 탑럭스사와 GSM단말기 50만대(1억2천5백만달러 규모)수출계약을 맺고 올 1월부터 본격 공급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안성공장 라인을 증설해 월 3만∼4만대선이던 생산능력이 30% 이상 늘게 되면 올해 목표인 매출 2천억원,순이익 3백5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