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코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MMS 거시경제전망국장은 30일 하이닉스반도체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이사회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 "매각 협상이 타결되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코엔 국장은 "이런 류의 협상이 무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면서 "이는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한국 기업을 인수하는 문제를 재고하게끔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들(하이닉스)은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어 이번 협상이 결렬되는 데대해 괘의치 않은 듯 하다"면서 "그들은 2∼3개월전 만큼 절망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코엔 국장은 그러나 "이번 일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경제 전망에 큰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몰리펀드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 벤 애크리그는 "하이닉스가 독자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해 어안이 벙벙하다"면서 "내부 현금 유동성을 감안할때 하이닉스가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이닉스의 미래에 언급, "사형집행이 유보된 상태로, 형 집행을 영원히연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이닉스는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죽음을 맞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크리그는 반도체 경기가 회복세를 맞고 있으나 향후 2∼3년내에 반도체 경기가 다시 침체된다면 부채 탕감이나 신규 자금 지원 외에 하이닉스가 생존할 수 있는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싱가포르 블룸버그=연합뉴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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