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은 4일 연속 하락 후 반등에 성공했다. 30일 증시는 하이닉스 이사회의 매각 양해각서(MOU)의 부결에 따라 향후 전개될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차이로 출렁였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장 마감 무렵 삼성전자를 비롯한 핵심 우량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3.83포인트 상승한 842.34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0.36포인트 하락한 73.34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일부 낙폭과대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을 시도했으나 지난 26일 단기반등 이후 하락추세를 이어갔다. 이날 삼성파브PDP가 후원하는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모처럼 그 동안의 매매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전열을 정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 클릭: 한경스타워즈 실시간 매매내역). 특히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전략팀장은 이전에 보였던 시스템 매매를 다시 구사했다. 이날까지 누적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투신운용의 임창규 운용역 또한 종목교체를 통해 순위 굳히기 작업에 들어갔다. 대신 나팀장은 메디오피아테크날리지를 단기매매해 2.8%의 수익을 올렸다. 또 하이록코리아(13030)를 2,309원에 1만3,000주를 매수해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삼성의 임 운용역은 보유하고 있던 대우차판매(04550)를 3.7%의 손실을 입으면서 전량 매도하고 한솔제지(04150)를 6,476원에 1만3,430주를 신규로 매수했다. 다른 참가자들도 향후 전개될 시장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매매를 구사했다. 한국투자신탁증권 조성욱 대리는 이날 인탑스를 단기매매해 4.7%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한미은행(16830)을 1만2,626원에 1,130주를 분할 매수했다. 현대증권 류한묵 차장은 현대해상(01450)을 4만3,700원에 1,000주를 신규로 매수했다. 스타워즈 참가자들의 매매비중은 대신 나팀장을 제외하고는 거래소시장에 치중됐다. 대신 나 팀장은 지난주 한경스타워즈 증권강연회에서 거래소시장보다 코스닥시장 종목이 수익률 부분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대증권 류한묵 차장은 "낙폭과대 종목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시장자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측면이 많으나 낙폭과대 종목의 장중 반등을 공략해 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향후 주식시장은 하이닉스 이사회의 MOU 부결에 따른 후속 진행상황에 따라 큰 폭의 변동성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들과 국내투자자들의 사이에는 여전히 시각차이가 크다는 것이 시장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다. 한편 5월 1일은 국내 노동절 휴일에 따라 국내 증시는 하루 휴장에 들어가고 오는 2일 개장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윤태석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