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이사회가 30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체결한 매각 양해각서(MOU)를 부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하한가를 기록중이던 하이닉스는 장중 부결 발표가 나자 독자생존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내려 6.11% 상승으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수관련 대형주 등의 낙폭이 커지면서 일시에 9포인트 이상 떨어져 한 때 830선 아래로 주저앉기도 했다.

그러나 하이닉스 매각안 부결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심리가 퍼지면서 삼성전자 주가와 함께 지수가 강보합권으로 돌아섰다.

결국 주가지수는 장후반 지수관련 대형주 중심으로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전날에 비해 3.83 오른 842.34를 기록했다.

교보증권 김정표 책임연구원은 "하이닉스 매각 양해각서 부결이 발표됐지만 단기적 악영향에 그칠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해 지수가 반등했다"면서 "투자자들에게 보다 큰 악재는 미국 증시 침체라는 인식이 확산돼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