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중국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다. KTF 이용경 사장은 30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중국 단말기 제조업체인 CEC텔레콤의 짱푸춘 회장과 '합자계약 및 사업 협력계약'을 체결하고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휴대폰을 공동 개발.생산.판매하기로 했다. KTF는 이 계약으로 CEC텔레콤이 CDMA단말기 제조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 CEC모바일의 지분 15%를 3천만위안(약 48억원)에 인수하고 7인으로 구성되는 이사회에 2명의 이사를 파견, 단말기 개발 및 생산 기술을 지원한다. CEC모바일은 제품을 판매할 때 KTF와 최우선적으로 협의하며 KTF가 지정하는 모델을 연간 총 생산량의 25% 이상, 모델당 연간 20만대 이상을 생산 판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05년까지 약 60만대의 단말기를 KTF 자회사인 KTF테크놀로지스를 통해 수출, 1천7백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KTF측은 전망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