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한국은행 총재의 우호적인 발언으로 오후 들어 전날대비 하락세로 전환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은행 출입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이 과열은 아니다”며 “시장에 충격을 줄 정도의 급격한 통화정책 전환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월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격히 줄어들며 금리가 수직 하락했다.

30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밀린 6.31%에 거래됐다. 오전 한때 6.37%까지 올랐으나 반락했다.

오전중 6.42%에 거래되던 3년 만기 2002-1호 또한 전날대비 0.02%포인트 낮은 6.36%로 내려왔다.

국채 선물은 상승세로 전환해 전날 고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6월물은 오후 2시 5분 현재 전날보다 0.13포인트 상승한 103.40을 가리켰다. 한때 103.43까지 올라 전날 장중 기록했던 고점 103.41을 깨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금리가 추가 하락할 여지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사원은 “현재까지 금리가 너무 많이 내려온 것이 사실이지만 여태까지 매수를 주저해왔던 세력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을 계기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미국에서 발표되는 소비자신뢰지수도 하락할 공산이 커 미국 재무부 채권 금리 하락과 국내 채권 금리 하락을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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