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애널리스트들과 공급업체들은 세계 플래시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수주계약이 활기를 띠고 있다.

29일 국제 플래시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12개월간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평균가격은 올해 1월 3.72달러에서 2월 3.78달러로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평균적으로 4주가량 소요되던 제품 인도기간도 최근 들어서는 6주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연말께 플래시 메모리 제품 인도기간이 8주이상 소요될 것이며 일부 공급업체들은 생산시설을 초과하는 제품 수주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께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가격 급등을 대비, 일부 플래시 메모리 고정거래선들은 최근 가격 및 공급량 유지 협상에 나서고 있다.

세미코 리서치의 리치 워즈니액 애널리스트는 "현재 일부 업체들은 고정거래고객선에게 올해 연말께 생산량이 부족해 물량을 할당할 것이라는 힌트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로 생산의 대부분을 파운드리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실리콘 스토리지 테크놀로지의 경우, 일부 제품은 수요 증가로 이미 공급에 차질을 빚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빙 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의 수요증가는 예상치 못했던 것"이라면서 "만약 지금 새로운 파운드리 업체를 확보하는 등 생산증가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수개월내 공급부족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집적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등을 생산하고 있는 암텔도 오는 하반기부터 0.18미크론급 이하 생산시설 부족으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텔의 존 브라이언트 부사장은 최근 들어 전반적인 공장가동률이 50%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등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0.18미크론급 생산시설의 가동률은 이미 85-90%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개월간 공급 우위를 보였던 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차츰 정상화될 것이라며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평균 25%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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