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ECN(야간전자장외거래)시장에서는 채권단이 매각 양해각서(MOU)에 동의한 하이닉스반도체에 매도 주문이 폭주했다. 하이닉스에 대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거래량도 1천63만주로 개장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매도 잔량이 7백17만주나 쌓였다. 하이닉스는 이날 정규시장에서도 하한가까지 곤두박질 치며 1천원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에는 1만2천주의 매수 잔량이 남아 대조를 이뤘다. 최근 주가가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씨엔씨엔터프라이즈는 매도 잔량 3만6천여주로 뒤를 이었다. 6일 연속 하한가가 이어지고 있는 LGEI에는 매도잔량이 2만5천주 쌓였다. 매수잔량은 외국계 투자회사의 신주인수권(워런트)인수 재료에 힘입어 금양이 44만주로 가장 많았다. 금양은 정규시장에서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이어 큐엔텍코리아 한진해운 신원등의 순이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