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경영권이 바뀐 상장사는 56개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의 여파로 최대주주가 두 번 이상 바뀐 상장사도 13개사에 이르렀다. 증권거래소는 29일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최대주주의 변경을 공시한 상장법인은 전년 동기보다 1사(1.8%) 감소한 56개사였다고 밝혔다. 최대주주가 두 차례 변경된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4개사가 늘어났다. 최대주주 변경건수는 69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3건 늘었고 계열사 내 조정이나 상속·증여가 아닌 실질적인 변경건수는 57건으로 8건(16.3%) 증가했다. 최대주주 변경사유를 보면 채권기관의 출자전환이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된 경우가 27건으로 전체의 39.1%를 차지했다. 최대주주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처분한 경우와 장내외에서 주식을 매수,경영권이 바뀐 케이스는 각각 15건(21.7%)씩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주주 변경과 주가추이를 보면 LG전선 Fnc코오롱 등 계열 내 조정으로 최대주주가 바뀐 기업의 주가는 연초 대비 23.9% 상승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