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정주부의 79%가 주식이나 투자신탁투자 등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닛케이(日經)가 29일 보도했다. 일본 국민생활센터가 도시거주 주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원금상환이 보장되지 않는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에는 여전히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이나 투신상품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특히 고수익을기대할 수 있는 대신 위험도 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금융상품을 선택하겠다고응답한 사람은 2%도 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결과는 금융상품에 대해 안전을 우선시하는 일본 주부들의 의식이 뿌리깊어 주식이나 투신 등 리스크형 상품의 정착에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간 소득수준별 관심도는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4백만엔 미만의 가구에서는4% 미만이었으나 1천9백만엔 이상에서는 31%에 달해 연간소득이 높을수록 원금상환이 보장되지 않는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경향에도 불구하고 모든 소득계층에서 위험도가 중간정도인 `미들 리스크형'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