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 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종목중 절반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기관 순매수 상위종목 대부분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중 5개가 하락했지만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중 70%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 기간 국민은행 2천914억1천400만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가장 많이 사들였고 다음은 SK텔레콤(1천916억8천300만원), 신한지주(743억4천600만원), 대구은행(700억6천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와함께 현대백화점(466억5천300만원)과 기아차(443억4천100만원), 외환은행(343억3천100만원), 삼성중공업(327억1천400만원), 대우조선(281억7천600만원), 대림산업(281억200만원) 등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국민은행(6.31%)과 대구은행(8.04%), 외환은행(14.5%), 신한지주(9.30%), 기아차(1.40%) 등 5개 종목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이 12.30% 급락한 것을 비롯, 대림산업(-11.80%), 삼성중공업(-4.76%)등도 비교적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같은기간 기관 순매수 상위 10개종목중 삼성전자와 LG전자, 삼성SDI, 대한항공, 대한재보험, 현대모비스, 삼성전기 등 7개 종목은 1.54∼13.4%대의 상승세를 탔다. 제일모직과 POSCO, 대덕전자는 각각 12.5%와 11.1%, 5.67% 하락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4월중 외국인들이 많이 산 종목의 주가는 상당수 떨어진반면 기관 순매수종목은 비교적 오름세를 나타냈다"면서 "기관화장세가 본격화되고있는 만큼 외국인보다는 기관 선호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