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보유한 15조여원의 유가증권 자산이 삼성투신운용으로 이관돼 운영된다. 삼성생명은 상무급 1명을 비롯한 20여명의 운용인력까지 삼성투신으로 보냈다. 2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삼성투신운용은 29일부터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던 약 15조원의 채권과 5천억원의 주식을 이관받아 운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에서 자리를 옮긴 운용인력의 총 책임자는 허선무 상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회사를 통해 아웃소싱하는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거대화된 자산의 운용수익을 높이기 위해 전문운용 기술이 필요한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 부문을 전액 자회사에 위탁운용하는 방향으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생명이 모회사의 유가증권만 운용하는 전문자회사인 뉴욕라이프매니지먼트를 두고 있는 것을 비롯 미국의 푸르덴셜과 AIG,영국의 웨퀴터블 등 해외 거대 보험사들은 모회사의 유가증권 전부를 자회사에 아웃소싱하는 체제를 정착시키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