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4월29∼5월3일) 코스닥시장은 바닥권을 추가로 확인한 후 기술적 반등흐름에 동참해야 할 전망이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금주 급락세로 마감함에 따라 국내 증시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하면서 다음주초 조정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며 바닥권을 확인한 뒤 반등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증시와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던 국내 주식시장은 최근 내수에서 수출로 경기회복의 관점이 이동함에 따라 미국 증시와 세계 경기회복 여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미 다우지수는 1만선이 붕괴되고 나스닥지수도 1천700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미 증시가 악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금주를 마무리함에 따라 국내 증시도그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은 올해 3월까지 3천48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이달들어 이의 70%를 넘어서는 2천492억원을 순매도한 상황에서 미 증시 급락은 외국인의 매도세를 더욱 부추길전망이다. 또 기관도 공모주 청약이 소강국면임에도 불구하고 환매자금 마련을 위한 매도우위 기조를 보여 수급여건 악화는 다음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LG투자증권 정태호 연구원은 "미 증시 급락으로 다음주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우위 관점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바닥권을 확인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가조작, 비리수사로 얼룩진 코스닥시장이 급격한 투자심리 위축을 보이며 과도하게 급락한만큼 지수의 하방경직성만 확보된다면 기술적 반등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신증권 정윤제 연구원은 "다음주는 바닥다지기와 지수반등이 교차하는 시기가될 것"이라며 "조정이후 찾아오는 반등을 이용해 중저가 우량주와 저가대형주 등 선도주의 상승에 동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