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감소와 의무예탁기간 만료에 따른 주식인출 증가로 상장기업의 우리사주조합 보유주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거래소가 5백40개 12월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사주조합은 작년말 현재 1억2천8백10만주(1조4천6백18억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수는 전년 말보다 48.1%(1억1천8백77만주) 줄었고 보유금액은 28.9%(5천9백35억원) 감소했다. 우리사주조합의 평균 지분율도 전년 말의 1.7%에서 0.9%로 0.8%포인트 낮아졌다. 12월결산법인중 우리사주조합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3백8개사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율이 높은 기업은 STX(15.2%) 두산건설(14.0%) 제일모직(11.6%) 화천기공(10.1%) 성원건설(8.1%) 한신기계(7.8%)등의 순이었다. 보유주식수를 기준으로 하면 기아자동차(8백51만주) 삼성물산(7백만주) 두산건설(6백72만주) SK(5백80만주) 등이 상위권에 속했다. 보유금액은 SK텔레콤(2천4백31억원) 삼성전기(1천4백2억원) 담배인삼공사(9백10억원) SK(8백68억원) 순으로 많았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