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조합이 주식의 일부를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가 전체의 5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STX, 두산건설, 제일모직, 화천기공은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율이 10%를 넘었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540개 12월 결산 상장사중 우리사주조합이 주식을 일부 보유한 회사는 57%인 308개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0년말에 비해 7.5% 감소한 것이다. 우리사주조합의 총 보유주식수는 전년대비 48.1% 줄어든 1억2천810만주로 총 상장주식(160억4천403만주)의 0.8%를 차지했다. 주식평가액은 1조4천618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8.9%인 5천935억원이 감소했다. 증권거래소는 작년에 상장법인의 유상증자는 감소한 반면 우리사주조합의 의무예탁기간 만료로 주식인출이 증가함에따라 보유주식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율 상위 기업은 STX가 15.2%로 가장 높았고 두산건설(14%),제일모직(11.6%), 화천기공(10.1%), 성원건설(8.1%), 한신기계공업.한솔케미언스(각7.8%), 모토조이(7.6%) 등의 순이었다. 금액별로는 SK텔레콤 우리사주조합이 2천431억원(91만주)어치를 보유, 가장 많았고 삼성전기(1천402억원, 320만주), 담배인삼공사(910억원, 469만주), SK(868억원,580만주), 기아차(754억원, 851만주)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