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금리가 지난해 2월 이후 계속된 내림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3월중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 금리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4% 이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한국은행은 3월중 은행의 평균 수신 금리가 전달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3.9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신 금리는 시장 금리 상승 영향으로 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한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두달째 4% 이하에 머물고 있다. 한편 은행 대출 평균금리는 6.79%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대출금리는 분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저금리 단기 대출이 늘어나면서 6.63%로 0.02%포인트 하락했으나 가계대출 금리는 시장 금리 연동부 대출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오른 7.02%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