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24일 발표한 지난달 내구재 수주통계에 반도체업종의 데이터가 제외되는 이례적인 사태가 발생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인텔 등 많은 반도체업체들이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아 반도체업종을 아예 제외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전월 및 전년동기의 통계와 비교하는데 큰 차질이 초래됐다. 미 상무부는 이날 공식발표를 통해 "내구재 수주통계는 생산업체들이 자율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집계, 발표하는 것이나 지난달 데이터를 보내오지 않은반도체기업들의 수가 집계를 곤란하게 만들 정도로 만았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캐슬린 쿠퍼 상무차관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해당사들은이 통계가 정책담당자와 기업관계자, 경제학자들이 주시하고 있는 점을 감안, 빠른 시일내에 데이터 제공을 재개하기를 기대한"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수치 보고 방법의 개선도 검토할 방침임을 시사했다.내구재 통계는매월 하순 전월의 출하나 재고, 수주액을 집계하는 것으로, 미제조업의 생산, 투자동향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전달에 비해 0.6% 하락한 것ㅎ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0,3% 증가에 못미치는 것이며 한차례 수정된 2월 실적 2.7% 상승과도 대조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