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의 하락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주가가 폭락, 종합주가지수 890선이 무너졌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25포인트 하락한 898.81로 출발한뒤 낙폭을 키워 오전 10시9분 현재 29.07포인트 급락한 886.62를 기록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 증시하락의 영향으로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도에 나서고 있고 여기에 LG화학의 LG석유화학 지분 인수가 시장의 신뢰를 실추시켜 투자분위기가극도로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거래일 기준 3일째 순매도에 나서 50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반면 5일째 순매도 행진을 벌였던 기관은 42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일째 순매수를 하고 있다. 전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화학, 운수장비, 의료정밀, 금융업 등은 3% 정도 떨어져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도 2%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현대차가 3.15%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삼성전자,한국전력, POSCO, 현대차 등도 2%대의 약세다. 특히, LG화학 지분 매입설로 전날 하한가까지 떨어졌던 LG화학은 7.34% 급락했고 LG투자증권도 7%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는 LG그룹주 대부분이 약세다. LGEI는 4일째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모두 660개로 오른 종목 127개를 압도하고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미 증시의 약세 분위기가 국내 증시에도 이어져 외국인이 매도세가 강하다"며 "투자심리의 불안정으로 주가 약세가 불가피하지만 900선 회복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