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24일(현지시간)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엑슨 모빌 등 대형주들의 주가가 빠진데 영향받아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지수는 이날로 6일째 하락했으며 거의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지역별 경제현황을 기록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과 FED 지역은행 총재들이 긍정적인 경제전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장 분위기는 살아나지 않았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98%(16.95포인트) 밀린 1,713.34에 장이 마감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58%(58.81포인트) 빠진 10,030.4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73%(8.00포인트) 떨어진 1,092.96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3억6천만주, 나스닥시장이 19억1천만주를 각각 나타냈다. 기술주시장에서는 아마존 닷 컴 만이 전날 손실폭이 기대이하로 줄었다는 뉴스가 전해 진 후 오른데 영향받아 인터넷주가 상승세를 보였을 뿐 다른 업종주들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아마존의 경우 주가가 거의 20%나 올랐다. 퀄컴도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실적을 보고하면서 3.22% 상승했다. 반도체주와 소프트웨어주는 특히 낙폭이 컸다. 거래소시장에서는 항공주가 증권사들의 투자등급 상향조정 영향으로 상승한 반면 증권, 천연가스, 석유, 유통, 제지주들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