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메모리부문 매각후 채권단의 회수율은 최악의 경우 38.7%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이닉스채권단협의회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은 24일 오후 채권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매각현황 설명회'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채권금융기관의 채무는 담보 2조6천490억원, 무담보 3조9천220억원, CB(전환사채) 2조9천940억원 등 모두 9조5천65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잔존법인에 대한 2억달러 투자분을 제외한 매각대금은 지난 22일 마이크론주식 종가 30.9달러를 기준으로 33억5천500만달러(4조3천620억원)로 추산됐다. 하지만 이 매각대금 가운데 채권단에 돌아오는 몫은 최대 15억1천800만달러, 최소 9억7천200만달러로 회수율은 최저 38.7%, 최고 45.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대금에서 운전자금 2억-3억달러, 신규자금지원 금리 헤지비용 9천만-1억3천만달러, 하자보상 1억-5억달러, 유진공장 부채상환 비용 4천만달러, 신규지원 관련담보 4억달러 등을 써야되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우발채무, 하자보상 등 규모에 따라 최상의 경우와 최악의 경우로 나눠 이같은 회수율을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