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업체들이 잇따라 위성방송 수신제한시스템(CAS)기술 도입에 나서고 있다. 현대디지탈테크는 24일 네덜란드의 위성방송 수신제한 솔루션업체인 이르데토(Irdeto)사와 CAS관련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한단정보통신도 지난 23일 스위스 나그라비전사와 CAS기술 도입계약을 맺었다. 현대디지탈테크 조창호 이사는 "이번 계약으로 유럽 중동지역 등에서 방송사업자 직구매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기존에는 하드웨어 방식의 CAS제품을 판매했으나 소프트웨어 제품의 개발이 가능해져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