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심리적 지지선인 80선을 이탈하며 나흘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속에 개인만 순매수하는 취약한 수급 구조가 하락을 유도하는 양상이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16분 현재 79.63로 전날보다 1.39포인트, 1.720% 내렸다. 하락종목수가 580개로 조금 줄어들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270억원으로 그리 크지 않지만 물량을 받아줄 주체가 없다는 점에서 시장충격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전날 나스닥 기술주 약세와 금감원 회계조사 악재가 투자 심리를 억누르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과매도 수준이라는 시각이 많다. 교보증권 최성호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워낙 약화돼 반등 낙관은 어렵지만 단기 과매도권에 들어서고 있다"며 "시장대응이 난감하지만 지수로는 진정국면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KTF, 국민카드, 강원랜드 등이 보합권에서 하방경직성을 강화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LG홈쇼핑, CJ39쇼핑 등 내수주와 안철수연구소, 다음 등 인터넷 관련주가 반등시도를 보이고 있다. 휴맥스, 한단정보통신, 현대디지탈텍 등 셋톱박스주가 동반 약세다. 씨엔씨엔터는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 선호주의 하락폭이 큰 모양이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