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불안의 영향으로 우리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2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3.95포인트 빠진 921.75로 출발한뒤 낙폭을 키워 오후 1시19분 현재 17.73포인트 급락한 907.97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 불안 여파로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도에 나선데다 그동안 시장의 버팀목이었던 기관이 환매요구 등으로 5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투자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외국인은 265억원, 기관은 918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이 시간 현재 1천10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장을 지탱하기엔 역부족이다. 내린종목이 598개로 오른종목(194개)을 압도, 가라앉은 투자분위기를 반영하고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국민은행, 한국전력 등은 1% 안팎의 하락률로 비교적선전하고 있으나 중.소형주들의 낙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지지선인 다우 10,000선, 나스닥 1,700선 유지가 불안한 상황인데다 1.4분기 실적이나 수출개선 등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기때문에 당분간조정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