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보합권 내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와 외국계 금융회사로부터 채권 매도 재료가 나왔지만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거래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부진하다. 국채 선물은 강세로 출발했지만 전고점을 앞두고 매도세가 늘기 시작해 추가 상승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24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 장 막팍 기록한 6.47%에서 큰 변화 없는 6.47/6.48%에 호가됐다. 전날 입찰한 통안채 1년물은 낙찰 금리보다 0.03%포인트 내린 5.40%에 매도 호가가 나왔다. 국채 선물은 강보합을 유지했다.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102.94를 가리켰다. 전고점 102.99까지 상승하기는 모멘텀이 부족했다. 이날 강봉균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은 "올 경제 성장률은 적어도 6%"라며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티살로먼스미스바니는 "3월 산업생산은 의미있는 증가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되며 4월 수출은 1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밝혔다. 그러나 시장은 이 같은 펀더멘털 관련 악재에도 불구하고 횡보세를 유지했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시황담당자는 "경제 지표는 콜금리 인상 전망으로 연결돼야 시장이 반응할 것"이라며 "다음달 콜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 활실시되기 때문에 매도세가 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전망에도 금리가 반응하지 않은 것을 보면 금리 횡보세가 월말 경기 지표 발표 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