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하락세가 더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시티살로먼스비스바니는 주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달러/원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300원선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보다는 기술적인 조정을 보일 공산이 크다"며 "1,305∼1,315원의 박스권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티SSB는 "지난 주 이후 달러/원 환율이 1,330원대에서 1,306원대로 떨어진 것은 외국인의 주식 매수와 달러/엔 환율 하락 때문"으로 분석하고 "이 요인이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유도할 만큼 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시티SSB는 최근의 환율 하락세를 반영해 1개월과 3개월 환율 전망을 각각 1,315원, 1,295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최근의 달러/원 하락세 모멘텀에 의구심을 표시하며 6개월과 12개월 환율 전망을 1,280원, 1,270원으로 유지하고 "달러화 매도, 원화 매수를 권하기는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시티SSB는 "한국의 펀더멘털 하나만으로는 원화 랠리를 이끌 수 없다"며 "세계적인 달러 약세가 진행돼야 의미있는 달러/원 하락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