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는 23일(현지시간) 전날에 이어 다시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기술주지수는 인터넷과 반도체 주도로 하락하면서 연 5일째 내림세를 보였다. 우량주는 엑슨 모빌과 듀폰이 실적악화 공시를 하면서 역시 내리막길을 걸었다. 거래량은 그러나 최근 평일 거래량을 웃돌았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61%(28.38포인트) 빠진 1,730.30을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7%(47.19포인트) 밀린 10,089.2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4%(7.06포인트) 내린 1,100.77로 물러섰다. 거래소시장의 거래량은 13억2천만주였으며 나스닥시장은 19억3천만주였다. 기술주시장에서는 인터넷, 반도체 외에도 월드컴, 에릭슨 등이 실적악화공시를하면서 통신주가 전날에 이어 큰 폭으로 내렸다. 래티스반도체의 경우 분기실적이 개선이 되지 않았다는 공시를 한 후 25%나 밀렸다. 반도체장비 시장이 개선될 조짐을 보인다는 조사보고서가 전날 발표됐음에도 관련주들은 미미한 상승세만 보였을 뿐이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제약, 생명공학, 증권주들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정유, 유통,유틸리티, 천연가스, 금, 방산주들은 올랐다. 실적악화공시를 한 엑슨모빌과 듀폰은 각각 1.19%, 3.26% 내렸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수익도 기대이하인데다, 중동사태는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않고 엔론사태의 악영향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보유주를 터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