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반도체장비업체의 주문 출하비율(BB율)이 16개월만에 1을 넘어섰다. 22일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지난 3월 BB율이 1.04로 집계, 지난 2월 0.90에 비해 개선됐다고 밝혔다. BB율은 지난해 8월 0.62를 기록한 이래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BB율은 3개월 평균 주문과 출하를 비교한 수치이다. BB율 1.04은 3월 중 출하 대비 신규주문이 1.04배 들어왔다는 의미로 반도체 장비업계의 경기 회복을 뜻한다. 이 같은 개선은 주문이 크게 증가한 반면 출하가 소폭 감소하면서 나타났다. 3월 주문은 전달보다 14% 늘었고 출하는 1% 감소했다. 3개월 평균 3월 북미 업체의 주문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0% 감소한 8억3,880만달러를 가리켰다. 출하는 8억810만달러로 60% 급감했다. SEMI 스탠리 마이어스 CEO는 "출하가 전달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BB율이 16개월 만에 1을 넘었다"며 "수개월 안에 반도체 장비 산업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