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럽증시는 에릭슨의 실적부진 발표 등으로 인해 통신주와 기술주의 주도로 지난주말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채 전반적인 약세를 기록했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영국의 FTSE 100 지수가 지난주말에 비해 18.60포인트(0.35%) 하락한 5,225.00을 기록했으며 독일의 DAX 30 지수와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각각 1.5%와 1.02% 내린채 장을 마쳤다. 이날 스웨덴의 통신장비 생산업체인 에릭슨은 지난 1.4분기 적자규모가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3억6천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29억달러규모의 자사주매각과 대규모 감원 등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슨의 발표에 따라 세계최대의 휴대폰 생산업체인 노키아를 비롯해, 지멘스,알카텔 등 통신장비업종내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으며 필립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반도체주들도 약세를 기록했다. 또 세계최대의 통신사업자인 영국의 보다폰을 비롯해 오렌지, 프랑스텔레콤, mm02 등 유럽 메이저 통신업체들의 주가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갔다. BNP파리바 증권의 데이비드 드와이츠 애널리스트는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섰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으나 기업실적이 여전히 실망스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상존해 있다"고 지적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