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개장 3주년을 맞는 한국선물거래소의 누적거래량이 2천만계약을 돌파했다. 선물거래소는 22일 개장 첫해인 지난 99년 하루 평균 거래량이 6천7백계약에 불과했지만 3년째인 올 들어선 5만5천1백75계약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래량 기준으로 한국선물거래소는 99년에 세계 42위에서 2001년엔 2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아시아지역에서는 8위를 차지,오사카증권거래소(22위),도쿄금융선물거래소(23위),홍콩거래소(27위),상하이선물거래소(28위) 등을 앞질렀다. 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채선물시장에 기관투자가들의 헤지수요가 대량 유입되면서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채선물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개장 첫해 4천2백89계약에 불과했으나 4만7천8백21계약 수준으로 급증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참여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고 거래소측은 설명했다. 선물거래소는 23일 오후 5시30분 부산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장 3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