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저점을 낮추며 1,307원선에 진입했다. 일부 반등을 기대혔던 세력도 외국인 주식자금 공급 등에 떠밀리고 환율 하락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30엔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미끄러졌으며 외국인의 주식순매수 규모도 확대돼 하락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달러매수세는 자취를 감추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8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4.80원 내린 1,307.40원을 가리키고 있다. 환율은 오전 마감가보다 0.60원 낮은 1,307.50원으로 저점을 깨며 거래를 재개한 직후 1,307.90원으로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다시 낙폭을 확대한 환율은 1시 44분경 1,307.10원까지 미끄러졌으며 1,307원선에서 추가 하락여부를 탐색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장에서 하락 반전하면서 130엔 하향 돌파를 시도중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간의 이견으로 달러/엔은 한때 129.95엔까지 내려선 뒤 이 시각 현재 130.04엔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57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287억원의 매도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308∼1,309원에서 일부 이뤄지던 달러매수(롱)플레이가 물량을 맞고 달러매도초과(숏)상태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업체 네고물량은 많지 않지만 일부 외국계에서 8,000만달러 이상의 외국인 주식자금이 나오는 등 수급상 공급우위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래쪽으로 얼마나 미끄러질 지 예측이 쉬이 어렵지만 반등해도 1,310원 이상은 어렵다"며 "오후 거래는 1,305∼1,309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