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차진호 애널리스트는 22일 삼성전자가 설비투자를 확대할 방침이어서 반도체장비업종에 대한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차 애널리스트는 "국내 반도체관련 설비투자의 7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올해투자규모를 당초 2조5천억원에서 4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체 반도체 제조업체의 기존설비 업그레이드와 신규공장 건설투자도 작년보다 각각 12.5%, 22.2%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장비업체의 주가가 올해 하반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년4분기이후 100% 이상 상승하는 등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하지만 설비투자증가라는 업황개선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TFT-LCD관련 세정장비 수주와 매출증가로 올해 1분기부터 영업실적 개선이가시화되고 있는 케이씨텍[29460]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매수'로상향조정하고 적정주가로 9천400원을 제시한다고 그는 말했다. 또 이오테크닉스[39030]와 주성엔지니어[36930]에 대한 투자의견도 기존 '시장수익률하회'에서 '단기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