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은행권 하반월 지준일을 맞아 현물 거래는 거의 끊겼다. 국채 선물은 나흘째 상승 출발했으나 현물 거래가 동반되지 않아 보합권으로 복귀했다. 22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지난 주 금요일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6.48%에 거래됐다. 통안채 2년물은 0.02%포인트 하락한 6.33%에 매도 호가가 나왔다. 국채 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과 같은 102.89를 기록했다. 한때 102.99까지 상승했으나 상승폭을 잃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횡보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시황담당자는 국채 선물의 경우 "지속적인 저평가 폭 축소만으로 선물 가격이 계속 올라가기는 어렵다"며 "현 수준에서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수급 요인으로 이번 주는 시장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주말이 가까워질수록 월말 경제 지표에 대한 부담으로 기울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달 들어 수출 증가폭이 비교적 크다는 것이 시장에는 가장 큰 부담이다. 4월 들어 19일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7.2%나 증가했다고 산업자원부가 밝혔다. 이달 전체 수출은 11% 가량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이달 수출 증가가 당초 7∼8%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