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지난주(4월13일~19일) 기업들의 올 1.4분기 실적을 반영,15개 종목의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21일 투자정보사이트인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증권사들은 국민은행 계양전기 삼성전자 삼성화재 아세아시멘트 이수화학 태영 하나은행 한국화장품 한미은행(거래소) LG마이크론 SBS 국민카드 로커스 텔슨전자(코스닥) 등 15개종목의 투자등급을 올렸다. KT 신한지주(거래소) 네오위즈(코스닥) 등 3개종목은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됐다. 아세아시멘트는 동양과 세종 등 2개 증권사에서 "강력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비수기인 1분기에 온화한 날씨 및 건설경기 회복으로 매출이 호조를 이어가 올해 큰 폭의 실적 호전이 기대됐다. 특히 부실 자회사인 태산상호신용금고의 매각손실은 지난해 반영했고 다른 계열사의 실적은 좋아질 것으로 전망돼 경상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양증권은 이수화학에 대해 1분기 경상이익이 전년대비 91.2% 증가,분기 최고실적을 달성한데다 이수건설에 대한 지급보증이 감소해 제약조건도 없어졌다며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1분기 2조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가 쏟아졌다. 서울증권은 52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SBS와 대주주인 태영도 동시에 추천받았다. 삼성증권은 SBS의 1분기 순이익이 2백1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84%,전분기에 비해선 41% 증가했다며 올해 전체로는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8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TV광고 자율화 등 규제완화와 맞물려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태영도 대표적인 건설업종 우량주로 최근 경영진이 잉여현금을 핵심사업분야에 투자키로 결정,올해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보다 29.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양종금증권은 금융주의 올 순이익이 견고하게 증가할 것이라며 하나.국민은행과 국민카드에 대해 "매수"의견을 내놨다. 유정석 애널리스트는 8대 상장 은행의 올해 순이익 증가율을 55%,국민카드는 50%로 예상했다. 특히 하나.국민은행과 국민카드는 주당순자산가치(BPS)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며 투자 비중을 높일 것을 권했다. 다만 신한지주는 최근 주가급등에 따라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낮췄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