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홈쇼핑주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LG홈쇼핑과 CJ39쇼핑의 주가가 1·4분기 영업실적 발표 이후 맥을 못추고 있는 것.하지만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우량한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예상수익과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더 나아가 홈쇼핑주를 사야 하는 근거까지 제시하며 매수추천에 적극적이다. 교보증권은 21일 홈쇼핑주를 매수해야 하는 세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우선 올해부터 투자회수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이 추천이유로 꼽혔다. 백화점 할인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지만 홈쇼핑업체는 소규모 투자로도 효과를 거둘 수 있어 투자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수익성 호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카드 수수료율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매출증가에 따라 고정비와 판관비 부담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급측면이 양호하다는 것도 유력한 투자포인트로 제시됐다.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과 국내기관의 이익실현 차원의 매도세는 일단락된 것으로 본다"며 "호전된 영업실적과 높은 성장세는 신규 매수세를 불러낼 수 있는 모멘텀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