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분기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협력업체 주가도 '고공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과 현대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기대감에 11일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실적발표일까지 11.2%(10일 종가기준) 올랐고 같은기간 협력업체인 반도체부품.장비업체,TFT-LCD업체,핸드폰부품업체,인쇄회로기판(PCB)업체 모두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부품.장비 협력업체의 경우 21개 종목 가운데 다산씨앤아이, 동양반도체, 씨피씨, 파이컴, 실리콘테크, 유일반도체 등 5개 종목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이들 종목 가운데 아토(28.8%), 유니셈(26.1%),케이씨텍(24.1%), 피에스케이(17.4%), 디아이(16.3%), 테스텍(11.6%), 이오테크닉스(10.9%) 등이 고공비행을 펼쳤다. TFT-LCD 6개 업체는 예외없이 상승했고 태산엘시디(18.6%), 우영(15.7%), 레이젠(13.9%)이 강세를 보였다. 핸드폰부품업체의 경우 한성엘컴텍의 주가만 변동이 없었고 한국트로닉스(14.5%), 유일전자(10.7%), 인탑스(5.7%), 피앤텔(3.3%)이 동반상승했다. 대덕GDS(12.4%), 대덕전자(4.4%), 코리아써키트(1.2%) 등 PCB업체들의 주가흐름도 양호했다. 삼성전자가 1분기중 반도체와 TFT-LCD 사업에서 급성장함에 따라 협력업체들의 주가도 이를 반영하듯 반도체장비.부품업체 6개, TFT-LCD 3개업체의 주가상승률이 삼성전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신규투자 계획 등으로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가 통신부문에서도 수익을 창출하는 등 종합디지털 관련주로부상한만큼 핸드폰.PCB업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