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의 지난 1.4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19일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한 5천6백51억원, 경상이익은 20.4% 늘어난 2백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6.9% 줄어든 1백66억원으로 나타났으나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금 지출 75억원을 감안하면 사실상 6.1% 늘어난 셈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1백70억원을 기록, 흑자전환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서울증권 지분매각으로 인한 특별손실로 86억원의 적자를 냈었다. 이 관계자는 "차입금 축소에 따라 이자비용이 81억원(전년동기 1백50억원)으로 줄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분법 평가부문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특히 YNCC 등 유화부문 자회사의 실적이 급격히 호전돼 이들에 대한 지분법 평가는 지난해 1백50억원 손실에서 76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다만 대림자동차(지분율 1백%)가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 전체적인 지분법 평가는 52억원 손실(전년동기 1백47억원 적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대림자동차의 손실은 일시적인 것으로 2분기부터는 지분법 평가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측은 이에따라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치를 당초보다 20% 이상 높인 1천2백억원으로 수정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