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오후들어 930선을 이탈하는 등 조정을 겪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2,000억원에 달하면서 대형주 하락폭이 넓어졌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로 단기 모멘텀 상실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19일 종합지수는 오후 1시 55분 현재 928.58로 전날보다 9.03포인트, 0.96%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85.98로 1.70포인트, 1.94% 하락했다. 은행, 금융, 서비스, 섬유의복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내리며 하락종목수가 1,000개 이상에 달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 가량 내렸고 SK텔레콤, KT, 한국전력 등 블루칩 낙폭이 4%에 달하고 있다. 국민은행, 조흥은행, 한미은행, 하나은행,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 금융주가 여전히 강세나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신세계, LG화재 등이 7~9% 오른 강세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실적 재료가 노출돼 단기적 상승을 이끌어온 시장 등대가 꺼져 단기적 조정이 예상된다"며 "미국 시장 기술주 회복 등의 신호가 나와야 1,000포인트 도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팀장은 "매수 가능한 종목 찾기가 힘들어 단기적 매수는 부담스럽다"며 "실적이 바탕되는 중소형주 탐색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