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 부도율이 두달째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으로 법인 신설은 활기를 띠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은 3월중 전국 어음부도율이 0.1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 0.09%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달의 0.34%나 지난해 월평균 0.23%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대우 계열사의 회사채 부도금액 증가로 전달 0.08%에서 0.11%로 상승한 반면 지방은 전달의 0.13%에서 0.10%로 낮아졌다. 한편 3월중 전국 부도업체수는 331개로 영업일수가 짧아 이례적으로 부도업체수가 적었던 전달, 285개를 제외하고는 91년 2월, 309개 이후 가장 적었다. 작년 월평균 부도업체 수는 440개에 달했다. 8대도시 신설법인 수는 3월 들어 3,757개를 기록, 벤처열기로 창업이 활발했던 2000년 상반이 월평균 3,875개에 가까워졌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전달의 22.3배에서 24.9배로 상승, 배율을 편제하기 시작한 93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