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재고량 감소와 중동지역의 원유공급 중단 등으로 공급량이 부족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로 26달러를 회복했다. 1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배럴당 24센트 오른 26.18달러를 기록했다. 장 중 26.6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39센트 오른 25.77달러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중동지역 분쟁 해결에 구체적인 결과를 얻는데 실패하면서 시장에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보고있다. 게다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놀랄만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공급량 부족 우려가 확산,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지난 화요일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 12일까지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두 배 이상인 730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너지부(EIA)는 560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일부 시장관계자들은 이번 재고량 수치로 원유공급 차질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으며 24달러 중반까지 테스트를 거쳐 30달러까지 상승가능성을 점치고 있다ㅏ. 최근 알리 로드리게즈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베네수엘라와 이라크의 문제로 공급량을 늘릴 필요는 없으며 오는 6월까지 감산 조치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