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거래량이 연중 최소거래량 기록을 경신했다. 현물채권의 거래도 급격히 줄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이 콜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거래에서 손을 빼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일각에선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 인상시기를 앞당겨야 채권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18일 국채선물 거래량은 전날보다 1만3천6계약 감소한 2만8백37계약을 기록했다. 올들어 가장 적은 규모다. 한 대형투신사 채권운용본부장은 "콜금리 인상이 시기문제로 남다보니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변동성도 줄었다"며 "현물거래도 가급적 자제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9월 일평균 거래량이 5조7천11억원에 이르던 채권시장은 이후 줄곧 감소해 이달 들어서는 일평균 3조원 안팎까지 떨어졌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