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라정보통신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자회사인 디지텍 지분(총 발행주식수의 64%)을 서울캐피탈홀딩스에 매각했다고 18일 밝혔다. 기라정보통신 관계자는 "서울캐피탈홀딩스는 기라정보통신이 디지텍에 지급보증한 1백57억원의 채무를 우선 갚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라정보통신은 디지텍 매각으로 지급보증이 해소됨에 따라 유동성이 좋아질뿐 아니라 지분법 평가손실도 발생하지 않게 됐다. 지난해에는 약 36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을 입었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 인수했던 JR 픽처스(투자금액 13억원)와 Jenew 엔터테인먼트(투자금액 2억원) 등의 자회사도 정리할 계획이다. 디지텍은 2000년말 기라정보통신에서 분리된 인쇄회로기판 제조회사로 지난해 80억원의 매출에 5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